공장초기화 & 셀프업그레이드 방법`*
 

#1.시리우스

 

공장초기화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떄까지 꾸욱~ 누릅니다. 

옵티컬 + 카메라 + 전원 (느낌표 찬 안드로 보이 등장)

메뉴 눌러주신후, 볼륨키나 옵티컬 사용하셔서,

wipe data/factory reset < 선택. 

 

셀프업그레이드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때까지 꾸욱~ 누릅니다.

옵티컬 + 볼륨up + 종료 (셀프업그레이드 화면 등장)

usb로 휴대폰과 pc 연결 후, 스카이 홈피에서 셀프업그레이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 전에, 배터리 분리하셔서 태그랑 일련번호 적어두심이 편합니다.

 

 

#2.베가

 

공장초기화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때까지 꾸욱~ 누릅니다.

전원 + 검색 + 홈 (CNOS 창 및 그림 등장)
홈키 왼쪽의 메뉴 누른 후,
볼륨키 사용,

wipe data/factory reset < 선택. 

 

셀프업그레이드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때까지 꾸욱~ 누릅니다.

전원 + 볼륨up + 홈 (셀프업그레이드 화면 등장)

usb로 휴대폰과 pc 연결 후, 스카이 홈피에서 셀프업그레이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 전에, 배터리 분리하셔서 태그랑 일련번호 적어두심이 편합니다.

 

 

#3. 이자르

 

공장초기화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때까지 꾸욱~ 누릅니다.

홀드 버튼 올린 후, 구글검색 + 전원 (느낌표 찬 안드로보이 등장)

안드로보이 보일시, 전원버튼 꾸욱 눌러주세요~그럼 목록이 보입니다.

wipe data/factory reset < 볼륨키로 이동하여 선택.

 

 셀프업그레이드 방법.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KY 로고가 뜰 때까지 꾸욱~ 누릅니다.

홀드키 위로 올린 후, 볼륨up + 종료 (셀프업그레이드 화면 등장)

 usb로 휴대폰과 pc 연결 후, 스카이 홈피에서 셀프업그레이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 전에, 배터리 분리하셔서 태그랑 일련번호 적어두심이 편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027163329/8Ksz/3?docid=1M2GU|8Ksz|3|20101031155858&q=%BA%A3%B0%A1%20%B0%F8%C0%E5%C3%CA%B1%E2%C8%AD&srchid=CCB1M2GU|8Ksz|3|2010103115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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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을 시작하면서..  (0)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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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③종

딸 2명이 모두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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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통의 나날

보호렌즈를 빼면 좀 좋아 질 줄 알았던 통증은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자는 것이 너무너무 무섭다.
새벽에 혹시라도 눈을 뜰때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붙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어김없이 일주일에 4일 이상 눈과 눈꺼풀이 달라 붙어 30분이상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내모습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사람이 한가지 고통을 연속적으로 겪게되면, 그 고통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점점 고립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내 상황이 그렇다.
모든게 귀찮고, 잠을 자는 것이 무섭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은 공포 자체다.
그리고, 그런 고통이 느껴질때 마다, 실명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게 되고, 심지어는 죽음까지 생각하게 된다.

내 자식, 내 아내, 그리고, 부모 형제를 생각한다면 절대 이런 생각을 해선 안된다고 내 자신을 위로 해본다.
주변에 라섹 수술 받은 사람들은 5일 길어야 1주정도만 고생하면 된다고 하지만, 나는 벌써 1달이 지나도록 전혀 안구 건조증은 가라앉지 않는다.
이젠 새벽에 잠을 깨기전에 눈을 뜨지 않고, 먼저 눈을 돌려보는 버릇까지 생겼다.
그러나, 눈을 감고 돌려 봤자, 눈꺼풀과 눈이 붙는 것을 떼는데는 별 효과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1달뒤 ... 밝은 성모안과를 방문했다.
1달이 넘도록 계속되는 안구건조증... 의사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3개월정도는 그럴수 있다는 말로 대신한다.
그러면서 특히 겨울철이라 날씨가 건조해서 좀 그럴수 있다는 말로 위안을 한다.
그리고, 약 처방을 받고, 병원을 나온다.

아무리 약을 처방해도 별 진전이 없다.
정말 겨울이라서 날씨가 건조해서 그러려니 하면서, 봄을 기다린다.

2달째도 안구건조증은 계속 된다.
병원에서는 3개월정도 지나면 괜찮아 질것이다라는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그런데, 왠일 정말로 3월에 접어 드니, 안구건조증이 확줄어든다.
3주가량 눈과 눈꺼풀이 한번도 안 붙었다..
"정말 3개월만 지나면 되는 구나!"

그러나, 3개월째 병원을 방문하고 난후...
다시 눈과 눈꺼풀이 붙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1주일이 2번 이하로 붙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한번 눈과 눈꺼풀이 붙고 나면, 시체 눈이 되어 하루를 보내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다.

4개월째 방문하니, 원장은 6개월까지 갈수도 있다는 말을 한다.
이 말도 이젠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젠 의사가 특별한 치료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눈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우기기 시작한다.
어떻게 병원 방문하는 날은 눈과 눈꺼풀이 붙지 않으니, 정상적으로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통받는 나로서는 의사의 이런말이 비수로 꽂힌다.
이거 정말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러다가 실명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더욱 실망 스러운것은 그동안 나를 수술했던 김준형 원장이 강남 밝은 성모안과로 옮겼다고 한다.
이런 뜨벌...
그러면서, 앞으로 강남으로 가실지, 명동에서 진료 받을지 선택하라고 한다.
짜증난다..
수술했던데는 명동인데, 강남으로 옮기라니..
그냥 명동에서 계속 진료 하기로 한다.
새로운 원장 선생님 이름이 문xx 원장님이다.(이름이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음)
그런데, 문원장님은 안구건조증이 6개월 이상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평생 갈수도 있다고 하고, 더군다나, 누구나 다 안구건조증있다고 뻥까지 치신다.
짜증나...
문원장님이 김준형 원장보다 친절하고 호감 가는 얼굴이고, 실제로 친절하기도 하지만...
이런말을 할때면, 정말 이사람이 의사 맞나 싶을 정도다..

6개월부터는 젤타입 연고와 항생제 연고등 본격적인 치료를 받는다.
그나마 젤타입 연고가 좀 효과를 보면서 1주일에 눈과 눈꺼풀이 1번도 안붙을 때도 있다...
횟수가 줄어드니 좋기는 한데, 그 고통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어느덧 수술후 1년 가량이 지나갔다..
그러나 증상은 조금좋아지긴 했어도, 고통은 연속이다.
문원장은 레스타시스라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권한다.
세계 유일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라고 한다.
3개월정도 치료해보자고 한다.
그런데 약값이 비싸다고 한다.
거의 5만원돈... 한달치다..
그리고, 웃긴건, 그동안 진료비를 받지 않다가 이젠 진료비를 청구한다.
지덜이 수술하지 말아야 할 눈 수술해서 망쳐 놓고, 진료비까지 내란다.
열받아서 그냥 그 자리에서 간호사에게 언성을 높인다.
그러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햇는지, 원장에게 전화를 걸더니, 진료비를 받지 않는단다.
완전 짜증난다.
약값도 내돈으로 내는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진료비까지 내라니..
정말 이 엿같은 밝은 성모안과 소송이라고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의료소송에 대해 알아본다.
그런데 의료소송은 이기기 힘들다는 말이 대부분이다.
지면 소송비용 수백만원 날린다.
소송할라면 사람 정말 힘들다...
이런 말들을 들으니, 소송에 대해 미련을 접는다.

다음달도 병원가니, 진료비를  또 청구한다. 열받아서 의사선생이랑 한바탕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진료비를 받지 않는다.
대신 혹시라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전화오면, 진료비 냈다고 거짓말을 하란다.
처방전 공짜로 써준거 건강보험공단에 걸리면 자기들이 벌금을 문다나...
속맘 같아서는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해 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내가 돈을 내야 하니,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레스타시스를 처방 받고 나서, 달라진점은
눈과 눈꺼풀이 붙는 경우가 확실하게 줄어들더니, 지금은 붙지 않는 것이다.
대신, 자고 일어나면, 눈이 무지 뻑뻑해서, 눈동자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느낌이다.
그래도 눈과 눈꺼풀이 붙지 않는다는게 어디인가?

레스타시스 처방도 3개월 하지만, 눈이 뻑뻑한것은 차도가 없다.
병원에 방문해서 물어보니 3개월이 아니라 6개월을 투여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한번 속아서 처방해 보기로 한다.
6개월 후, 별로 안구건조증은 별로 진정이 되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이젠 모든 처방을 다 해봤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말만한다.
이젠 할게 없단다. 그냥 큰병원 가보란다.
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내 머리속은 샛노랗다.
막 화를 냈더니,
"그럼 눈물샘을 한번 막아 봅시다."
"부작용은 없나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장님이 저라면 밝은성모안과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
"수술해서 내눈 이렇게 만들어 놓고, 눈물샘 막다가 부작용 나면 어쩔꺼예요?"
"..."
문의사는 말을 못한다.

그러면서, "큰병원 가보세요.. 강남성모병원이 잘하니까."
소견서 한장 작성해 주고, 더 이상 우리쪽에서는 할 게 없으니, 방문하지 말라고 말한다.
욕이라도 실컷하고 싶었지만, 꾹 참는다.
정말 이런 엿같은 병원에서 수술한 내 잘못이려니 한다.

그런데 더 황당한것은,
명동 밝은성모안과가 강남점으로 통합한단다.
즉 명동 밝은성모안과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남 밝은성모안과 병원전화번호 하나 건네준다.
자기들 이야기로는 혹시라도 문제생기면 이쪽으로 전화하세요.
지금도 문제가 생겨 있는 내 눈을 치료도 못하겠다고 포기해 놓고, 문제 생기면, 전화하란다.
내눈이 실명이라도 되야 오라는 이야기인가?

좌절,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 찌질이 같은 밝은 성모안과는 앞으로 법적인 문제 이외에는 절대 방문할 일 없으리라 다짐하고 병원을 나온다.
네이버 의료사고 관련 사이트에 가입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변호사에 문의를 해 보지만, 사무적인 답 뿐이다.
이대로 밝은 성모안과와의 인연은 끝이다. 소송이건 뭐건 이젠 밝은 성모안과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것이 내 임무다..

밝은성모안과...
요즘도 열심히 각 사이트 다니면서 이벤트 진행을 한다.
진실한 의료기관이라기 보다는 상업적 의료행위를 하는 부도덕한 의료기관이다.
문제 발생되더라도, 소비자가 소송해서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밝은 성모안과는 오늘도 소비자들의 눈이 아닌, 돈을 위해서 라식/라섹 수술을 한다.

이런 몰지각하고, 몰염치한 의료기관에 내 눈을 맡겼다는 자체가 후회스럽다.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면, 절대 밝은 성모안과는 가지마라.
안구건조증이 의심되는 눈을 수술해서 평생 환자를 고통에 살게 하고, 그냥 우리는 치료못하겠으니, 큰병원이나 가라고 내치는
이런 무개념 의료기관은 없어져야 한다.

나는 오늘도 눈에 안약을 넣으면서 아침을 시작하고, 눈에 안약을 넣으면서 잠이 든다..

 

 

 

참고로 자꾸 밝은성모병원에서 해당 글을 신고하는 지라, 진료의뢰서를 첨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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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③종

딸 2명이 모두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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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술


내가 받을 수술은 페인프리 라섹 + 웨이브 프런트 다.
수술하실 의사 선생님은 김준형 원장님..
자신도 라섹 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수술일은 12월 13일 저녁 7시다.

12월 13일..
수술할 날이 밝아왔다.
오늘이 안경쓰고 세상을 보는 마지막 날이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시간 땡 울리자 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눈에 마취를 한다.
수술이 바로 몇분전이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원장님이 수술준비를 다 끝내고, 이제 수술실로 들어간다.
한켠에 놓여 있는 수술대에 눕는다.
이제 좀 수술한다는 실감이 난다.
눈꺼풀이 움직이지 않토록 눈을 고정시킨다.
몇방울의 약을 눈에 주입한 후,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눈앞에서 뭐가 왔다 갔다 하는데, 촛점이 맞지 않아 무엇이 움직이는 지 잘 모른다.
그냥 느낌으로 칼이다 집게다 절단기다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자 한쪽 눈 수술이 다 끝나고, 다른쪽 눈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 끝날때까지 10분도 안지난거 같다.
수술후 눈을 감고 뜨는데 전혀 통증이나 느낌이 없다.
마취 때문일것이다.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한다.
의사, 간호사 설명에 의하면, 마취가 풀리면서 3일 정도는 아플것이라고 한다.
전철을 타고 집에 가면서 혹시 통증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3. 수술후 ~ 보호렌즈 제거

마취가 풀릴 것이라는 간호사와 의사의 말을 많이 들은지라, 집에 오자 마자 팩을 냉동실에 얼린 후 눈에 마사지를 한다.
아직 통증이 없는지라,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언제 마취가 풀릴지이다.
마취 풀리기 전에 잠을 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일찍 잠을 청한다.
수술후 2일째...
별 통증없이 아침을 맞이한다.
마취가 다 풀렸을텐데, 아직 통증이 없다..
페인프리 라섹이라고 하더니, 정말 페인프리인 모양이다 라며 스스로 감탄을 한다.
혹시 모를 통증을 위해 계속 쿨팩으로 눈을 마사지 한다.
아직까지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팩을 계속 하다 보니 벌써 저녁...
사람들말에 의하면 페인프리 라섹은 3일만 고생하면,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이제 내일이 고비다...
나도 남들처럼 하루정도만 더 버티면 통증없이 수술 성공 기쁨을 느끼리라 생각하니,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눈을 위해서 오늘도 일찍이 잠을 든다.
내일은 친척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수술후 3일째..
새벽 2시쯤, 눈에 통증을 느껴진다.
눈을 떠본다. 그러나, 눈이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수술후 눈에 착용한 보호렌즈와 각막이 눈꺼풀에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그러면서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극심한 고통이 찾아 온다..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세수를 해 보지만, 눈물과 콧물이 계속 흘러내린다.
깨끗한 수건을 꺼내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 내지만, 눈물은 멈출줄 모른다.
눈물이 처마밑에 빗물이 흘러내리듯 그냥 연속해서 뚝뚝뚝 떨어진다.
장작 2시간 가량은 눈이 빠질것 같은 고통에 눈물과 콧물을 계속 흘려댄다.
눈물을 닦을 수건을 짜면 물이 나올 정도로 수건이 다 젖어 있다..
내 평생 흘렸던 눈물을 다 모아도 오늘 2시간 동안 흘린 눈물의 반도 안흘렸을 것이다..
눈물이 어느정도 멈춘후, 눈을 보니 완전 씨뻘개져 있다..
이건 시체눈이다..
이게 수술후 통증일까???
아니 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할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아플수가....
그러나, 이건 수술실패의 전주곡이었던 것이다....
울다 지쳐 2시간만에 잠이 든다.
2시간 정도 잤을까 또 6시에 눈을 뜬다.
이런.... 아까와 같은 고통이 또 몰려 온다. 보호렌즈와 각막이 눈꺼풀에 달라 붙었다 또 떨어진다.
한번이면 끝일줄 알았던 고통이 또 시작된다.
정말 눈이 빠진것 같은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고통이 다시 몰려온다.
또 비명소리와 함께 눈물이 왈칵 흘러내린다.
세수를 하면서 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다.
새벽이라 옆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에게 하소연도 못한다.
정말 이 눈을 빼고 싶어진다.
눈이 없어진다면, 이런 고통이 없을텐데...
눈물과 콧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30분정도 흘러내렸을까?
어느정도 눈물이 진정된다.
눈을 떠서 거울을 본다.
제대로 거울도 볼수가 없다.
눈 뜨고 있는거 자체가 고통이다.
어렴풋이 거울에 비친 내 눈두덩이를 보니, 부어도 너무 부었다 싶을 정도로 부어 있었다.
이건 인간의 눈이 아니다...
핏기가 가득 어린 트미한 흰자와 그위에 박혀있는 눈동자...
진짜 내가 수술을 왜 했나 하는 후회가 절실하게 든다.
새벽 6시 30분. 아직 아내와 아기가 일어날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잠이 들기가 겁난다.
잠을 자다가 다시 눈이 붙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아직도 난 이게 수술후 나나타는 극심한 통증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래 최대 5일이라고 했어... 보호렌즈만 벗으면, 모든게 해결될거야.."
이런 기대를 안고, 오늘 하루를 버티기로 한다.

8시쯤 넘으니, 아내가 일어난다.
수술전에는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눈이 부은적이 한번도 없는 나인데..
지금은 외계인처럼 눈이 부어 있는 나를 보니, 아내는 오히려 웃음을 터트린다.
나는 새벽에 눈이 붙었던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아내는 오히려 나를 타박한다.
"친척 결혼식에는 어떻게 가냐?"
"왜 수술을 벌써 해서 난리냐?"
"친척 결혼식 끝나고 수술하지."
등의 타박만 늘어놓는다.
정말 이 마누라가 내 마누라가 맞나 싶다.
계속 눈 마사지를 하면서 억지로 아침을 먹고 나니, 장모님이 오신다.
장모님도 타박을 하기 시작한다.
"결혼식 끝나고 수술하지, 왜 벌써 수술해서 xx이야."
"결혼식 갈거야 안갈거야?"
정말 야속하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그래 내가 자초한거니 그냥 욕먹고 말자.
묵묵무답으로 일관한다.
결국 아내와 장모님은 애를 데리고, 결혼식을 간다.
나는 아픈눈에 수시로 약을 넣으면서, 쿨팩을 계속 한다.
그러나, 통증은 팩을 할때만 잠시 가라앉고, 이내 내 눈을 콕콕 찔러대고 있다.
정말 눈을 뜨는 것이 두렵울 뿐이다.
그렇다고, 낮잠을 자기도 겁난다.
자다가 눈이 또 붙어 버리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루가 구박과 통증 그리고, 눈물에 저물어 간다.
이제 또 밤이 찾아왔다.
잠을 자는 것이 겁난다.
그렇지만, 몸은 피곤에 찌들어 내 의지를 눈꺼풀과 함께 덮어버린다.
잠을 자면서도 왠지모를 불안감이 계속 내 가슴속을 파고든다.

수술후 4일이후... 출근..
수술후 3일만에 통증이 가실 것을 생각하고 한 수술인데, 통증이 2일째 부터 찾아와 지금 나를 엄습하고 있다.
눈을 뜨는 순간 또 고통이 찾아 올것이라는 그 강박관념때문에 눈을 뜨는게 괴롭다.
천천히 눈을 돌려 본다.
그리고, 눈을 떠본다.
역시나 견딜수 없는 고통이 내 온몸의 비틀게 만든다..
하지만, 이젠 눈물흐르는 시간이 20여분 이내로 줄어든다.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하루 종일을 간다...
눈 뜨는것이 힘들 정도니...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하니, 아무리 눈이 아프더라도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차키를 넘긴다.
그리고, 회사 도착...
회사에서는 눈을 감고 있을 수 없으니, 1초1초가 고통이다.
안약을 눈에 넣지만, 눈꺼풀에 뭐가 걸려서 각막을 긁는거 같은 그런 느낌과 통증은 나 몸속에 감춰진 고통을 끌어내고 있다.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억지로 하루를 보낸다.
하루를 눈물흘리면서 보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한일이 없는 듯 싶다.
5일째..
역시나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고통이 내 눈에 노크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병원에 보호렌즈를 빼러 가는 날...
남들은 5일째는 일반인과 별 차이 없다고 하던데...
내 눈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
분명 문제가 있는것 같다.
오늘 병원가는 날이라 물어보리라 마음 먹는다.
병원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는다.
시력은 1.0 수준이 나온다.
간호사 이야기로는 상당히 수술이 잘된거라고 한다.
왠지 기분은 좋긴한데.. 눈이 너무 아프니, 그런말이 그리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내 눈을 수술하신 김준형 원장이 보호렌즈를 뽑아준후, 난 이런 저런 질문을 한다.
그러나, 이분 성격이 원래 그런건지, 수술후 그럴수 있단다.
답이 너무 간단하고 형식적이다.
그냥 약 계속 넣고 하면 금방나아질 것이란다.
3개월후면, 모든것을 정상사람처럼 할 수 있다고 위로만 한다.
그러면서 다음달 예약날을 잡아 주고 끝을낸다.
이거 위로를 받아야 하는 건지..
의사가 돌팔이 인지..


-- 4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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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③종

딸 2명이 모두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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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술을 결정하기 까지...


2007년 11월 말...
아내가 G-마켓에 밝은성모안과 라식 수술 이벤트를 응모했다..
12월초 밝은성모안과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게되었다.

"일단 내일이라도 방문을 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검사후 3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수술 받을수 있다."
"언제 검사예약을 잡아 줄까요? "
내가 생각할 시간도 없이 예약날짜를 12월 2일 어떤지 3일이 어떤지, 줄기차게 질문을 해 온다.

나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 고민해 보고 전화주겠다고 끊을려고 하자.
"이번 이벤트는 30만원 할인해 주는 것이라, 절호의 기회다 놓치면 후회한다."
는 식으로 나를 자극한다.
그래도, 아내와 상의해 보고 전화주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아내와 수술건을 이야기 하니, 일단 검사만 받아보고 아니면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도 그냥 검사만 받아 보자라는 생각에 밝은성모안과에 전화해 예약을 잡았다.

12월 초에 밝은성모안과 명동점을 방문했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 있다.
좀 기다리다 보니, 간호사들이 시력을 재고, 이런저런 검사를 한다.
눈에 마취도 시키고, 안구건조증 테스트라면서 눈에 리트머스 종이같은 것을 끼운다.

5분정뒤 시험지를 빼면서, 간호사가 한마디 던진다.
"어떻게 눈물이 하나도 안나왔어요?"
신기한듯 이야기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말이 얼마나 큰 파장을 갖고 올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안구건조증 테스트를 끝으로 모든 테스트를 끝나고, 상담하시는 분과의 상당실장과의 상담이 이어졌다.
이분의 이야기 왈
"테스트 결과 수술을 하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3일뒤부터 수술이 가능한데, 5일날 수술잡아 드릴까요?"
라면서 빨리 수술을 결정하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해서
"안구 건조증 테스트 결과 눈물이 하나도 안나왔는데 괜찮나요?" 물어보았다.
"괜찮습니다. 안구건조증은 그거 시험지 하나로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전체적인 것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날짜 잡으시죠. 3일뒤면 어떨까요?"
"저는 오늘 테스트만 받으러 오는 것인줄 알았는데요."
"테스트결과 수술해도 되니,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서 시력을 찾으시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지금 제가 언제 수술하겠다 결정하기가 그렇네요. 아내와 상의해 보고 수술여부를 확인한 후 전화 드리겠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30만원이나 할인해주는 이벤트 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후회 하실 것입니다. 오늘 결정하시면 좋으실 텐데,
그렇다면, 잘 생각해 보시고, 전화주시리라 믿습니다."

상담실장의 말을 들으니, 이번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빨리 밝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테스트 결과를 이야기 했다.
아내는 반신 반의 하긴 하였지만,
딸이 심심하면 안경을 잡아 당겨서 눈에 상처나고, 안경부러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반대를 하지는 않았다.
나도 운동을 하는 지라, 안경의 불편함을 절실히 느끼고, 무엇보다도 딸이 안경을 잡아 당기면서 눈에 상처나고, 안경 부러질까 걱정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지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3일뒤 나는 밝은성모안과에 전화를 걸어 수술일을 잡았다.
2007년 12월 13일.
내 인생에 있어 최악의 날로 기억될 그 날을 나는 기쁨과 앞날에 대한 희망의 날로 결정하고 말았다.

-- 2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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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③종

딸 2명이 모두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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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공간...

TiStory 공간들이 하나 하나 채워 질때 마다..
내 인생의 공간도 점차 채워져 가겠죠...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초라하지도 않은 내 인생을

조금은 치장하고, 조금은 다듬어서..
약간의 가식과 약간의 허례를 더해...

내 인생보다는 조금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 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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